【 앵커멘트 】<br /> 코로나 장기화로 문을 닫는 밥차와 무료급식소가 늘면서 당장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오죽하면 굶주림에 범죄를 저지르는 이른바 '코로나 장발장'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는데요.<br /> 이럴 때 누구나 음식을 꺼내 먹을 수 있는 착한 냉장고가 있는데, 세상돋보기에서 들여다봤습니다.<br /> 유호정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시장 주차장 앞에 한 냉장고가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 안 쓰는 냉장고인가 했는데, 누군가 나타나 쌀과 반찬 등 음식들을 채워 넣습니다. <br /> <br /> 잠시 뒤 또 다른 사람들이 하나씩 꺼내가는데요.<br /><br /> 바로, 누구나 넣고 꺼내 먹을 수 있는 '공유냉장고'입니다.<br /><br /> 공유냉장고의 시작은 음식물 쓰레기입니다.<br /><br /> 전 세계적으로 낭비되는 13억 톤의 먹거리를 나눔으로 해결하고자 독일에서 '거리의 냉장고'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. <br /> <br /> 너무 많아 버려지는 먹거리가 다른 사람에겐 맛있는 한 끼가...
